대만 타이베이 왔으면 여기는 가야 한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로 여행을 왔다면 반드시 가야 하는 관광지는 어디일까요?
대부분의 여행객이 대만을 2박 3일 혹은 3박 4일 코스로 여행한다고 합니다. 길지 않은 대만 여행 동안 어디를 방문해야 알차게 잘 보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고민된다면 이 포스팅에서 확실히 정리해 드립니다.
지금부터 ”타이베이에 왔다면 여기는 반드시 가야 한다." 라고 불리는 유명 관광지를 모두 모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관광지 위주로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후회 없는 대만 여행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 예스진지
예스진지를 처음 들어본 분들이라면 "예스진지가 어디야?" 하며 지도를 두드려 봐도 찾아지지 않죠. 예스진지는 타이베이 근교의 네 가지 관광지인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앞 글자를 따서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한꺼번에 투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스진지는 대만 근교 투어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예류는 대만 북부 해안가에 있는 지질 공원으로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인 바위들이 해안가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기 때문에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스펀은 기차마을로 현재는 소원을 적은 천등을 날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큰 천등에 소원을 넣고 기찻길에서 찍는 사진은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모습입니다.
진과스는 대만의 일제강점기 시절 황금 광산이 있었던 탄광 마을을 박물관으로 꾸민 관광지입니다. 진과스에서 먹는 광부 도시락은 진과스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지우펀은 한국인에게 너무나 유명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좁은 골목길과 저녁이면 켜지는 홍등은 굉장히 멋스럽고 특색있는 지우펀의 저녁을 만들어줍니다.
예스진지 투어는 대부분 버스 투어나 택시투어를 이용하여 진행됩니다. 버스는 여러 명이 단체로 이루어지는 대신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택시투어는 일정 조율이 자유롭고, 가족이나 친구끼리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한 대신 가격이 비싼 편 입니다.
만약 버스나 택시 투어를 진행하고 싶지 않은 여행객이라면 스펀&지우펀 두 곳만 기차 자유여행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류는 거리가 먼 편이고 진과스는 볼거리가 부족한 편이니, 가장 특색있는 스펀과 지우펀에 집중하여 여행한다면 당일 일정으로 특색있는 자유여행이 가능하니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2. 단수이
단수이는 한국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주걸륜, 계륜미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의 촬영지입니다. 타이베이에서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단수이는 대만 북서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단수이에 간다면 둘러봐야 할 곳이 꽤 많습니다. 단수이 라오제, 홍마오청, 진리 대학, 빠리, 어인마두(위런마터우) 모두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곳으로 타이베이 시내와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추천하는 곳은 어인마두(위런마터우)입니다. 대만의 노을 맛집으로 알려진 곳으로 연인이 걸으면 사랑이 깊어진다는 정인교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부둣가와 전망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3. 시먼딩, 융캉제
여기서 부터는 타이베이 시내 관광 코스입니다. 시먼딩과 융캉제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으로 우리나라 명동, 홍대 정도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만 사람도 많고 관광객들도 넘쳐나는 이곳은 활기가 넘치는 거리입니다. 맛집, 소품샵, 기념품샵, 카페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융캉제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딘타이펑의 본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융캉뉴러우멘은 줄을 서서 먹는 현지 맛집입니다. 뉴러우멘, 망고 빙수, 밀크티, 총좌삥, 누가크래커 등 대만 맛집들이 즐비한 곳이니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4. 중정 기념당, 용산사, 임가화원
타이베이 안에서 대만의 역사와 전통이 궁금하다면 방문해볼 만한 관광지 세 곳을 추천합니다.
중정기념당은 대만 초대 대통령이었던 장제스를 기념하는 장소로 하얀색 거대한 벽과 계단, 푸른 지붕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매시 정각 근위병 교대식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용산사는 그 근처에서부터 특유의 향냄새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사찰로 유명하며 불교, 도교, 토속신앙이 혼합된 사찰로 화려하고 북적북적한 모습을 보입니다. 저녁에는 사찰 전체에 조명을 켜기 때문에 화려함이 배가 됩니다. 용산사는 저녁에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임가 화원은 대만으로 넘어온 중국의 임씨 가문의 사람들이 만든 중국식 정원입니다. 정돈되고 깔끔한 중국식 정원을 대만에서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광지일 수 있습니다. 푸릇한 정원과 중국 전통 양식의 집이 배경이 되어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입니다.
5. 스린 야시장
스린 야시장에 가지 않고 타이베이를 여행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위에 나열된 모든 곳을 안가도 스린야시장은 가야 하는 곳입니다. 대만의 야시장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시장으로 야시장을 즐기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주말 저녁같은 경우에는 골목골목 걷는 게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합니다.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대만 최대 규모의 야시장입니다. 대만 여행을 한다면 매일 저녁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파이, 대창 국수, 밀크티 등 대만의 특색있는 음식들을 싼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기념품 쇼핑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단, 대만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초두부 냄새는 비위가 약한 분들에게는 조금 힘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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